이번 이슈글은 약소국이라고 불리는 코소보라는 나라에서 전쟁 참화를 딛고 일본 유도의 메달 싹쓸이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코소보 나라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소보라는 나라는 어디?
인구는 188만명의 소국이라고 불리는 나라 코소보입니다. 1990년대 후반 세르비아에 분리, 독립을 요구하던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과 세르비아 정부군이 벌인 비극의 코소보 전쟁에서 등장하는 나라 바로 그 코소보라는 나라입니다.
지난 1999년 코소보 전쟁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과 유엔이 개입한 뒤에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가 종식이 되었고, 코소보라는 나라는 2008년 독립을 선언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부터 자국 국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도록 하여 그 때부터 코소보 운동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못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소보는 2016 리우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각각 하계, 동계 올림픽 데뷔전을 치뤘지만 그 때는 메달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코소보는 올림픽 무대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실력은 정말 어느 선수들 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 종목들 중 유도 경기가 코소보의 명예를 드높였다. 리우 대회 개회식에서 국기들 들고 입장해 코소보의 역사에 남은 기수 마일린다 켈멘디가 유도 여자 52㎏급에서 우승해 조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여 나라의 이름을 알리는 행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유도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 이미 첫 번째 출전의 성과를 넘어섰고, IOC 산하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아직도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못 딴 나라가 99개나 있는 것을 고려해 보면 소국이라고 불리는 코소보의 모습을 보고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모습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
코소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6개 종목에 걸쳐 선수 11명을 보냈고, 그 중에 유도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 육상, 복싱, 사격, 레슬링에도 대표를 보내 지금 도쿄 올림픽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구 대비 금메달 실적에서 코소보를 능가할 나라는 없어 보이고, 이로 인해 코소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유도 메달 싹쓸이를 멈춘 나라 코소보
지난 26일까지 유도 6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종주국을 자부하는 일본은 금메달을 4개를 가지고 갔습니다.
나머지 2개는 바로 소국이라고 불리는 코소보가 가지고 가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여자 48kg급 크라스니키 디스트리아 그리고 여자 57kg급 계아코바 노라가 금메달을 저지하고 2개를 따가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먼저 여자 48kg급 크라스니키는 개막 후 첫날인 24일 결승에서 일본의 도나키 후나에게 절반승을 거둬 일본의 유도 석권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자신의 나라에 금메달이라는 영광의 선물을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계아코바 역시 준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다 쓰카사를 절반승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시원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신의 나라에 영광의 선물을 선사하였습니다.
두 선수 덕분에 코소보는 쟁쟁한 나라들을 밀어내고 26일 현재 메달 레이스에서 단독 8위에 오르고, 자신의 나라의 자부심이 되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의 소국 코소보가 도쿄 올림픽 여자 유도에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